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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과의 전쟁
요새 자는 시간이 자꾸 늦어지고 있다. 이러다 낮에 일이 생기면 엄청 힘들 것 같다. 지금부터라도 천천히 생체시계를 맞춰야 하는데, 이미 밤에 활동하는 게 익숙해져서 쉽지 않다. 그래도 뭔가 밤 시간이 나에게 좀 특별한 것 같다. 왠지 집중도 잘되는 것 같고, 글도 새벽에 더 잘 써진다. 새벽만의 감성이 있다. 이걸 포기 못하겠다. 빨리 성공해서 마음껏 밤에 깨어있고 싶다. 참 소박한? 목표다. 사실 밤에 자려고 일찍 누워도, 잠이 안 와서 2~3시간 뒤척거린다. 그때의 심정은 초조하고 불안하다. 불면증으로 굉장히 스트레스받는다. 그럴 바에는 일어나서 활동하는 게 차라리 낫다. 다음날 일정이 없다면 말이다. 문제는 내가 너무 체력이 약해서, 조금 자면 다음날 몸을 못 가눈다. 정신이 몽롱해서 집중도 안 ..
2020.04.25 -
꿈은 없지만 하고 싶은 일은 많다.
이루고 싶은 꿈, 혹은 가지고 싶은 직업. 딱히 없다.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아무것도 되고 싶지가 않았다. 다행히도 남들에 비해 물욕이 별로 없다. 사람 만나는 것도 싫어하는 성격이라 돈 쓸 일이 별로 없다. 최소한의 생활비만 있으면 된다. 흔히 말하는 삼포 세대, 오포 세대. 그것과는 약간 다르다. 욕심을 버린다는 건 더 이상 남들이 정한 기준대로 살지 않겠다는 각오다. "그렇게까지 하면서 살고 싶지 않아"라는 정신이다. 내가 원하는 대로 사는 대신 그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결과를 받아들이겠다는 것이다. 기타 다른 것들을 포기해서라도 자유를 택하겠다는 의미다. 정해진 길을 벗어난다는 것은, 사회적 시선으로 봤을 때 '포기'로 볼 수 있다. 진정한 포기란 그런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
2020.04.24 -
동심으로 돌아가기
길을 걷다 학교 운동장이 보였다. 4월이 다 지나갈 무렵, 학생들의 활기로 넘쳐야 할 학교가 코로나로 텅 빈 모습을 보고 있자니 어쩐지 기분이 이상했다. 운동장으로 걸어 들어가 풍경을 쭉 둘러보았다. 내가 다닌 곳은 아니지만, 학교의 구조가 비슷비슷해서 어쩐지 옛 생각이 났다. 어릴 때 내 집 같았던 정글짐이 이제는 너무 작아서 들어갈 수 없었다. 시소와 구름다리를 지나, 그네에 앉아 학교를 바라보았다. 그 순간만큼은 어릴 때의 나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었다. 사실 어릴 때의 나는 꿈 많은 아이가 아니었다. 오히려 지금이 더 하고 싶은 게 많다. 어린 시절이 그다지 행복하지 않아서일까. 그때는 미래에 대한 희망보다 현실적인 걱정으로 늘 괴로웠다. 걱정을 하나 안 하나 어차피 시간은 흐르는데도 말이다. 차라..
2020.04.24 -
세 번째 어플 출시 후기 + 유튜브 동영상 연결 하는 법
구글 플레이에 어플을 올릴 때, 프로모션 동영상 URL을 입력하면 아래 그림과 같이 동영상이 함께 올라간다. 그동안은 귀찮아서 생략하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동영상을 한 번 올려봤다. 주의할 점은 이때 올리는 유튜브 URL은 '공유'를 눌러서 나오는 짧은 URL이 아닌, 위에 주소창에 뜨는 전체 URL을 복사해서 붙여 넣기 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글 도움말을 보면 자세히 알 수 있다.
2020.04.22 -
UnityEditor.BuildPlayerWindow+BuildMethodException: 3 errors at UnityEditor.BuildPlayerWindow+DefaultBuildMethods.BuildPlayer 해결하기
유니티를 안드로이드로 빌드할 때 저런 오류가 뜬다면, 파일 경로에 한글이나 공백이 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내가 쓰는 컴퓨터는 사용자 폴더에 디폴트로 공백이 들어가서, 매번 경로를 바꿔주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개발할 때 굉장히 짜증 난다.) 아무튼 공백 없는 영어로 된 파일로 경로를 옮겨주니 바로 해결이 됐다. 혹시 콘솔 창에 위와 다른 오류가 뜬다면, 다른 것 때문에 빌드가 안 되는 것이므로 그 키워드로 검색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2020.04.22 -
간절함의 차이
인생에는 많은 선택의 순간이 있다. 어릴 때는 학교, 학생 때는 취업 등 수많은 갈림길이 존재한다. 그리고 나는 늘 적당한 선택지를 선택해 왔다. 참 신기한 것은 내가 엄청 간절했던 순간에 했던 선택은 이루어졌고, 어쩔 수 없이 한 선택은 보기 좋게 낙방했다. 마음가짐이 태도에 드러난 걸까? 옛날부터 나는 억지로 하는 것을 정말 못했다. 먹기 싫은 음식은 절대 못 먹었고, 다니기 싫은 학교는 가지 않았다.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에 들어가도 결국 마찬가지였다. 물론 안 좋은 일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좋은 회사 사람들을 만났다. 그래도 버티지를 못했다. 사람까지 최악이었으면 생각하기도 싫다. 내 능력의 한계일 수도 있고, 사회 문제일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어느 쪽이건 선택해야 한다. 앞으로 어떻게 살 ..
2020.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