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52)
-
2020년 중간 점검
6월도 얼마 안 남았다. 벌써 올 해의 절반이 지난 셈이다. 마침 곧 있으면 이사도 간다. 새로운 다짐을 하기 딱 좋은 시기다. 이사 가고 나면 정말 다르게 살아야지. 매일 하는 다짐이지만 사람이 하루아침에 바뀌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글로 한번 정리를 해야겠다. 이사 가고 나면 할 일 1. 서버 공부, 3D 공부하기 2. 자격증 따기 3. 집 깔끔하게 정리하고, 집밥 자주 해 먹기 4. 운동 시작 5. 글 많이 쓰기 6. 다양한 공모전 참가하기 7. 사이트 만들기 8. 책상, 침대, 서랍장 구매 9. 예금 들기 일단 생각나는 건 이 정도다. 더 적을 게 있었는데 기억이 안 난다. 아무튼 올해 안에 다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너무 조급해하지 않기로 했다.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차근차근해야겠다. '한..
2020.06.26 -
소름 끼치게 정확한 MBTI
나는 원래 성격 검사 같은 걸 안 믿었다. '수천만 명의 성격을 어떻게 딱 하나로 정의할 수 있겠어?'라는 생각 때문이다. 그렇게 아주 옛날에 한 번 검사하고 까먹고 있다가 결과도 기억 안 날 무렵, 갑자기 내 성향이 궁금해져서 다시 검사를 하게 되었다. 그런데 결과를 읽다 보니 기억이 났다. 왜냐면 수년 전과 결과가 똑같았기 때문이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열정적인 중재자'로 나왔다. 더 놀라운 점은, 옛날에는 '내가 그런가?'하고 좀 안 맞는다고 생각했던 부분도 지금 읽어보니 너무나 정확하다. 거의 예언 수준이다. 사람의 성향이라는 게 참 신기하다. 아래의 리스트는 mbti와는 상관없이 내가 생각하는 나의 성향을 정리해놓은 것 중 일부분이다. 나의 장단점과 성향 1. 새로운 것을 좋아하고 실행..
2020.06.18 -
과민성 대장증후군
꼭 밖에 나가려고만 하면 화장실이 가고 싶다. 준비 다 하고 나가기 10분 전, 5분 전에 신호가 온다. 옛날부터 그래서 이제는 버릇이 됐다.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서 그냥 살고 있지만, 왜 이런 걸까 원인을 생각해봤다. 일단 나는 공중화장실이 싫다. 남이 앉았던 변기가 찝찝하다. 내가 엄청 깔끔한 편은 아니지만, 더러운 화장실만큼은 못 견딘다. 요새는 화장실도 발달해서, 백화점 화장실 같은 곳은 솔직히 우리 집보다 더 깨끗하다. 그런 곳은 괜찮다. 하지만 대다수는 아직도 더러운 곳이 많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집에서 해결을 하고 나가야 한다. 또한 밖에 나가면 차를 타야 한다. 집 근처에 뭐가 없어서, 약속이 있거나 일정이 있으면 무조건 차를 타고 목적지까지 가야 한다. 지도 어플로 버스시간을 보고 있다가..
2020.06.15 -
멀티가 안 된다.
하루에 메인 약속이 하나 있으면, 그날은 다른 일에 집중을 못한다. 시간 약속을 잘 지키는 건 좋지만 너무 신경 쓰는 건 별로 좋지 않다. 그래서 앞으로는 시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해야겠다. 할 일을 자주 메모하고 있지만 급한 것부터 하다 보니 아직 못한 게 많다. 요새 툭하면 두통이 와서 아무것도 못한 적도 있다. 어제도 갑자기 머리가 아프고 식은땀이 나서 일찍 잤다. 덕분에 오늘은 6시에 눈이 떠졌다. 일어나자마자 오랜만에 가벼운 산책을 나갔다 왔다. 새벽 공기가 좋다. 이제 낮에는 너무 더워서 돌아다니지를 못하겠다. 날씨가 더워서, 어지러우면 벌써 더위 먹었나 하는 생각도 든다. 아무튼 건강이 최고 중요하다. 아프면 하루가 그냥 날아간다. 건강 관리도 해야 하는데, 약이라도 사 먹을까 생각 중이..
2020.06.08 -
믿음의 힘
세상에 사람의 믿음만큼 강력한 것이 있을까? 인간은 참 신기한 존재다.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무엇이든 할 수 없고, 할 수 있다고 진심으로 믿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눈에 보이지도, 만져지지도 않는 믿음이 사람의 인생을 좌우한다. 종교의 힘이 큰 것도 사람의 믿음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 수만 명의 사람이 강하게 믿는 존재, 그 자체가 신이 아닐까. 인간의 믿음이 존재한다면 그것이 '신'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믿음에 한계를 가지고 있다. '그걸 어떻게 해', '나는 못해' 등등. 이러한 틀을 언제, 누가 먼저 깨느냐가 진정한 '경쟁'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가진 한계를 벗어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시기만 다를 뿐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야 하는 일이기도 하..
2020.06.06 -
유쾌하게 살기
요새 갑자기 바빠졌다. 곧 있으면 이사를 가서 마음이 심란하다. 하지만 기분은 좋다. 내가 바라던 대로 자유롭게 살고 있는 것 같아서 뿌듯하다. 살면서 여러 가지 크고 작은 목표가 생겼다가 없어졌다를 반복하지만, 가장 궁극적인 인생의 목표를 꼽으라고 한다면 나는 '유쾌하게 살기'를 선택할 것이다. 유쾌하게 살기. 너무 멋진 말이다. 나는 죽을 때까지 최대한 유쾌하고 자유롭게 살고 싶다. 고민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기에는 살아있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은 것에 연연하지 않기. 큰 것에도 연연하지 않기. 순리대로 살다 자연의 일부로 돌아가는 인생. 그렇게 살고자 노력하고 있다. 물론 마음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도 있다. 하지만 고민의 굴레에서 벗어나려고 인지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
2020.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