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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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사기 전에 고려해야 할 사항
대한민국은 아파트의 나라다. 흔히 빌라는 사는 게 아니라고들 한다. 근데 나는 이미 샀다. 내가 빌라를 구매함으로써 날아가 버린(?) 기회가 있는데 이것에 대해 정리해보려 한다. 1. 생애최초 특별공급 무주택자들에게 청약 당첨 기회를 높여주는 제도인 생애최초 특별공급. 주택소유 이력이 없는 사람에게만 해당한다. 첫 주택으로 빌라를 사면 이 제도를 활용할 수 없다. 2. 생애최초 주택 구입 취득세 감면 취득세 감면을 받으면 실거주를 해야 한다. 나는 전세 세입자를 승계받았기 때문에 이것도 혜택을 못 받았다. 3. 건강보험료 당장 다음 달부터 건보료가 걱정이다. 1억 이하 집 한 채 가졌다고 매달 건보료를 몇만 원이나 더 내야 한다. 정확한 액수는 고지서가 나와야 알겠지만, 모의 계산기로 계산해보니 엄청나다..
2021.11.30 -
25살, 태어나서 처음으로 집 구매한 후기 (빌라)
나는 부동산에 관심이 많다. 돈도 없으면서 맨날 네이버 부동산과 경매 사이트를 기웃거렸다. 경매에도 한 번 도전했었지만, 높은 낙찰가를 보고 일찌감치 포기했다. 그러다 내가 가진 돈으로 살만한 집을 발견했다. 가격도 저렴하고 위치도 괜찮았다. 심지어 그렇게 오래된 건물도 아니었다. 그냥 그 동네가 희한하게 가격이 쌌다. 집을 보자마자 마음에 들어서 덜컥 계약했다. 그렇게 얼떨결에 집주인이 됐다. 현재 전세 세입자가 살고 있어서, 내 돈 한 푼 들어가지 않았다. 대신 내년에 전세금을 빼줘야 한다. 솔직히 싸게 사진 않았다. 가격이라는 건 상대적인 건데, 전세 떠안는 조건으로 다른 층보다 조금 더 비싸게 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약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째, 마음가짐. 집을 사기 전까지 계속 ..
2021.11.21 -
20대 초반, 혼자 부동산 계약하면서 느낀 점
처음으로 부동산 계약을 혼자 했다. 호구되지 말아야지 다짐했는데도 알게 모르게 열 받는 일이 생겼다. 나이가 어려서 그런 것도 있지만, 결국엔 내가 경험이 부족해서 생긴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 그런 건 아니지만 부동산 중개인들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본인의 나이가 어리다면 더욱 만만하게 보일 수 있다. 개인이 아무리 부동산을 공부하고 잘 안다고 해도, 중개인은 그 바닥에서 수십 년 일한 사람들이라 나쁜 사람 만나면 정말 골치 아프다. 첫인상이 좋고, 성격이 좋아 보여도 부동산 계약은 전혀 별개의 문제다. 무조건 신뢰하면 절대 안 된다. 계약하기 전에는 넣어주겠다던 옵션도 계약서 쓸 때 빼버릴 수 있다. 이래서 계약서가 중요하다. 뼈저리게 느꼈다. 계약서에 도장 찍고 말해봤자 소용없다. 계약 후에 말하니 ..
2020.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