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을 남기다
2020. 3. 21. 19:01ㆍ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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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세상과 단절 상태다. 그러다 보니 내가 이 땅에 살고 있는 게 맞는지 실감이 안 난다.
그래서 자꾸 뭔가를 찾게 된다. 왠지 뭐라도 해야 될 것만 같은 생각에 계속 불안하다.
하지만 뭘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알 길이 없다.
그저 생존 신고하듯 글을 쓴다. 수입은 없지만 매일 무엇인가를 하고 있다. 강의를 듣거나 동영상을 보는 시간이 거의 대부분이다. 마음껏 자기 계발을 할 수 있어서 좋긴 하다. 하지만 배운 것을 어떻게 써먹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언젠가는 기회가 있겠지.
밖에는 이제 봄 날씨다. 그런데 나는 마치 겨울철을 나는 동물처럼 집에 틀어박혀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언제쯤 봄이 올까 기다리면서.
시간을 의미 있게 채워나가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 숨만 쉬어도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버린다.
하루가 모여 일 년이 되고, 일 년이 모여 십 년이 되겠지. 이미 지나간 순간을 다시 살 방법은 없다.
그래서 기록이 더 의미 있는 건지도 모른다. 세상에 다녀간 흔적을 남기는 것. 내가 살아있음을 증명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내일이 기대되는 삶을 살고 싶다. 그리고 꾸준히 삶의 흔적을 남길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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