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칠듯한 불안감

2020. 3. 15. 11:20인생

반응형

 불안하다. 집에만 있는 게 계속 지속될까 봐 불안하다. 그래서 밖에 나가는 게 무서워질까 봐 불안하다. 내가 아무것도 못하게 될까 봐 불안하다. 사람들을 만나지도 못할 정도로 심해지면 어떡하지? 그럼 앞으로 어떻게 먹고살지.

 생각은 끝이 없다. 괜찮아진 줄 알았는데 순식간에 다시 불안한 감정이 올라온다. 그러다가 '나 혼자 뭐 하는 거지'하는 생각에 한심하다. 시간이 아깝다. 아무도 나를 괴롭히지 않았는데 왜 이렇게 괴로운 걸까. 미치겠다. 

 

 가슴이 답답해서 밥이 안 넘어간다. 그럼 또 걱정이 된다. 계속 이러면 어떡하지. 눈물이 난다. 혼자 밥 먹다 혼자 운다. 이게 무슨 바보 같은 짓일까. 앞으로는 이러지 말아야지. 다짐하지만 마음이 내 마음대로 안 된다. 생각이 없어져버렸으면 좋겠다. 감정이 없어져버렸으면 좋겠다.

 

 내 성격은 왜 이렇게 예민할까. 수더분하게 물 흘러가듯 살고 싶다. 아무것도 신경 쓰고 싶지 않다. 세상에 대단한 사람이 참 많다. 봉사하는 사람들을 보면 존경심이 생긴다. 나는 세상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내 일상생활 조차 이렇게 버거운데.

반응형

'인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록을 남기다  (0) 2020.03.21
이유를 찾지 말고 지금 행복하기  (0) 2020.03.19
절망을 희망으로  (0) 2020.03.12
인생사 정말 새옹지마구나  (0) 2020.03.11
소화불량 고치는 법  (0) 2020.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