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하게 살기
요새 갑자기 바빠졌다. 곧 있으면 이사를 가서 마음이 심란하다. 하지만 기분은 좋다. 내가 바라던 대로 자유롭게 살고 있는 것 같아서 뿌듯하다. 살면서 여러 가지 크고 작은 목표가 생겼다가 없어졌다를 반복하지만, 가장 궁극적인 인생의 목표를 꼽으라고 한다면 나는 '유쾌하게 살기'를 선택할 것이다. 유쾌하게 살기. 너무 멋진 말이다. 나는 죽을 때까지 최대한 유쾌하고 자유롭게 살고 싶다. 고민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기에는 살아있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은 것에 연연하지 않기. 큰 것에도 연연하지 않기. 순리대로 살다 자연의 일부로 돌아가는 인생. 그렇게 살고자 노력하고 있다. 물론 마음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도 있다. 하지만 고민의 굴레에서 벗어나려고 인지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
2020.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