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가 두려운 이유
올해 공모전에 다 떨어졌다. 자격증 시험은 한 문제 차이로 불합격해서 다시 봐야 된다. 그래도 아무렇지 않다. 오히려 '떨어지면 어떡하지?'하고 걱정했던 시간이 너무나 아깝게 느껴졌다. 왜 그렇게 기다리는 시간이 초조하고 불안했는지 곰곰이 생각해봤다. 나는 실패하는 게 두려웠다. 실패가 두려운 이유는 '내가 이것밖에 안 되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게 무서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정해야 한다. 지금 부족하다고 해서, 미래에도 부족한 건 아니니까. 인정하기로 결심하고 나니 두려움이 사라졌다. 내 수준이 그것밖에 안 되는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노력도 경험도 부족하기에, 계속 시도하고 발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아무것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실패한 경험은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귀한 ..
2020.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