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과 행복의 상관관계
늘 무엇인가 하려고 했다. 대학생 때는 학교 다니면서 알바를 했고, 졸업하자마자 독립해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적은 월급이지만 돈도 모으고 틈틈이 자격증도 땄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드는 생각이 '나 지금까지 뭐한 거지?'였다. 아이러니하다. 매 순간 무엇인가 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인생이 원래 이렇게 허무한 건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내 시간이 통째로 증발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분명 무엇인가를 열심히 했던 것 같은데,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려보려 해도 쉽게 떠오르지 않았다. 그때 들었던 생각이 '열심히 산다고 행복해지는 건 아니구나'였다. 어쩌면 노력의 방향이 잘못됐던 걸 수도 있다. 그렇다고 그 시간들이 의미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경험해보지 못했다면 이 방향이 아니라는 것도 몰랐을 테니까. 열..
2020.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