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게임 개발을 시작한 이유
게임 개발을 시작한 지 어느덧 반년 정도 됐다. 지금까지 번 돈은 1달러 남짓이다. 그래도 그동안 실력이 많이 늘었다. 관련 학과를 나온 것도, 경력이 있는 것도, 심지어 게임을 많이 하는 것도 아닌 내가 어쩌다 게임 개발에 빠진 건지 생각해봤다. 처음에는 그냥 뭔가를 만드는 게 즐거웠다. 동작하는 게 눈에 보이니까 개발하는 것 자체가 재밌었다. 그중에서도 특히 게임에 매력을 느꼈던 부분은 ‘내가 생각한 세상을 직접 만들 수 있다.’는 것이었다. 황당무계한 아이디어도 게임에선 가치가 있다. 그리고 세상에 내가 만든 게임은 유일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나만의 무언가를 만들 수 있다. 다르게 말하면, 기존에 없던 것을 만들 수 있다. 물론 완전히 새로운 것을 창조하기엔 이미 만들어진 게임이 너무 많다. ..
2020.12.05